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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면역결핍증

기본 개념

T세포 및 복합면역결핍증

  • T세포의 수나 기능에 문제가 있는 질환군으로, T세포는 B세포의 항체 생성을 돕기 때문에 T세포 결핍은 필연적으로 B세포 기능 이상을 동반한다.(복합 면역결핍)

  • 증상이 체액면역결핍증보다 더 심하고, 바이러스, 진균, 세포 내 기생균 등 다양한 병원체에 대한 감염이 자주 발생하며, 병원성이 약한 바이러스에도 치명적인 감염이 발생한다.

  • 폴리오, 홍역, BCG와 같이 약독화시킨 생백신 접종 시 전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단원에서는 임상양상을 보고 진단명을 고르는 문제가 가장 많이 출제된다.

디조지 증후군 (DiGeorge Syndrome)

  • 특징

    • 22번 염색체 장완의 미세결실(22q11.2 deletion)이 주된 원인임.

    • 태아 발생 과정에서 3, 4번째 branchial cleft의 발달 장애로 인해 흉선(thymus)과 부갑상선(parathyroid gland)의 형성 부전이 발생함.

  • 임상 양상 (CATCH 22)

    • Cardiac defects (심장 기형): TOF, ASD/VSD 등

    • Abnormal facies (안면 기형): 소하악증, 낮은 귀, 넓은 눈 간격 등 특징적인 얼굴 모양.

    • Thymic hypoplasia (흉선 저형성): T세포 발달 장애로 인한 세포면역결핍 → 흉부 X선에서 가슴샘 음영을 볼 수 없음

    • Cleft palate (구개열): 입천장 기형

    • Hypocalcemia (저칼슘혈증): 저칼슘혈증, P 증가, PTH 감소. 생후 24시간 이내 발생하는 저칼슘혈증에 의한 경련/tetany 발생시 반드시 먼저 의심

  • 진단

    • 임상 양상으로 의심하고, 혈액 검사에서 저칼슘혈증과 T세포(CD3+) 수 감소를 확인.

    • FISH (Fluorescence in situ hybridization) 검사나 염색체 마이크로어레이 검사로 22q11.2 결실을 확인하여 확진함.

  • 치료

    • 저칼슘혈증에 대한 칼슘 및 비타민 D 보충, 심장 기형에 대한 수술 등 각 문제에 대한 대증 치료 중요함.

    • 면역결핍이 심한 완전 디조지 증후군의 경우 흉선 이식이나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

    • 생백신 접종, 전혈 수혈 피하기 (반드시 방사선 조사 혈액 수혈)

중증 복합 면역결핍증 (Severe Combined Immunodeficiency, SCID)

  • 특징

    • T세포의 발달 및 기능에 심각한 결함이 있어, B세포 기능도 이차적으로 소실되는 가장 심각한 형태의 일차 면역결핍증임.

    • 치료받지 않으면 생후 1~2년 내에 심각한 감염으로 사망하는 소아과적 응급 질환임.

    • 다양한 유전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원인에 따라 T, B, NK 세포의 유무가 달라짐.

  • 분류 및 원인

    • X-연관 SCID (T-, B+, NK-): 가장 흔한 형태(약 50%). IL-2, 4, 7, 9, 15, 21 수용체의 공통 소단위인 common γ-chain (γc) 유전자 결함이 원인. T세포와 NK세포 발달에 장애가 생김.

    • 아데노신 데아미나제(ADA) 결핍증 (T-, B-, NK-): 상염색체 열성 유전. 퓨린 대사 효소인 ADA 결핍으로 독성 대사물질이 림프구(특히 T세포)에 축적되어 사멸을 유도함. 모든 림프구가 감소함.

    • RAG 유전자 결핍증 (T-, B-, NK+): 상염색체 열성 유전. 항원 수용체 유전자 재조합에 필수적인 RAG1/RAG2 효소 결함. T세포와 B세포가 성숙하지 못함.

  • 임상 양상

    • 생후 수개월 내에 발생하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기회 감염 (candida, PJP, 수두, 홍역, parainfluenza, CMV, EBV).

    • 만성적인 설사와 흡수 장애로 인한 성장 부전

    • 가슴샘은 매우 작고 (<1g), 대개 흉곽 내로 이동하지 못해 목에 위치

    • 생백신(BCG, 로타) 접종 시 파종성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금기임.

    • 수혈 시 방사선 조사를 하지 않은 혈액을 투여하면 이식편대숙주병(GVHD)이 발생

  • 진단

    • 신생아 시기 심각한 T 림프구 감소증

    • 유세포 분석으로 T, B, NK 세포 아형을 분석하고, 유전자 검사로 확진함.

  • 치료:

    • 진단 즉시 감염 예방을 위한 격리 및 예방적 항생제, 항진균제, 면역글로불린 투여가 필요함.

    • 유일한 근본적 치료법은 조혈모세포이식(HSCT)이며, 생후 3.5개월 이내에 시행할 경우 생존율이 매우 높음

비스코트-올드리치 증후군 (Wiskott-Aldrich Syndrome, WAS)

  • 특징

    • X-연관 열성 유전 질환으로, 세포 골격 재구성에 관여하는 WASP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임.

    • 면역세포와 혈소판의 기능 장애를 유발함.

  • 임상 양상 (고전적 3대 징후)

    • 혈소판 감소증 (Thrombocytopenia): 혈소판 수가 적고 크기가 매우 작은 것이 특징. 출혈 경향(피부 멍, 혈변 등)을 보임.

    • 습진 (Eczema): 아토피 피부염과 유사한 심한 습진이 나타남.

    • 반복 감염 (Recurrent infections): 체액성 및 세포성 면역 기능이 모두 저하되어 다양한 병원체에 의한 감염이 반복 (다당류 캡슐을 가진 세균에 의한 감염이 주)

    • 자가면역질환과 악성 종양(림프종, 백혈병)의 발생 위험이 높음.

  • 진단

    • 임상 양상과 가족력으로 의심.

    • 혈액 검사에서 특징적인 작은 크기의 혈소판 감소증 확인.

    • WASP 단백질 발현 검사나 유전자 검사로 확진함.

  • 치료

    • 감염 예방 및 치료, 면역글로불린 보충, 습진 관리 등 대증 요법.

    • 근본적 치료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시행

모세혈관확장성 운동실조증 (Ataxia-Telangiectasia, AT)

  • 특징

    • 상염색체 열성 유전 질환으로, DNA 손상 복구 및 세포주기 조절에 관여하는 ATM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원인임.

    • 신경계, 면역계, 내분비계 등 여러 기관에 이상을 초래하는 다기관 질환임.

  • 임상 양상

    • 진행성 소뇌성 운동실조 (Ataxia): 보통 보행을 시작하는 1~2세경부터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나타나 점차 악화됨.

    • 모세혈관 확장증 (Telangiectasia): 3~6세경 눈의 결막과 햇빛 노출 부위 피부에 나타남.

    • 면역결핍: 항체/세포 면역결핍증, 반복적인 부비동 및 폐 감염이 발생함.

    • 악성 종양 위험 증가: 림프종, 백혈병 등 악성 종양 발생률이 매우 높음.

    • 방사선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아 치료적 방사선 조사는 피해야 함.

  • 진단

    • 특징적인 임상 양상으로 의심.

    • 혈액 검사에서 알파태아단백(AFP) 수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특징적인 소견임.

    • ATM 유전자 검사로 확진함.

  • 치료

    •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으며, 각 증상에 대한 대증 요법

    • 감염 관리, 물리치료, 악성 종양에 대한 감시


[1] 홍창의 12e, pg. 22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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