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총론 > 면역학

체액성 면역결핍증

기본 개념

범저감마글로불린혈증 (Pan-hypogammaglobulinemia)

  • Congenital agammaglobulinemia, X-linked Agammaglobulinemia, Bruton’s Agammaglobulinemia

  • 특징

    • X염색체에 위치한 Bruton tyrosine kinase (BTK)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골수 내 B세포 발달이 전구 B세포(pre-B cell) 단계에서 멈춤 → 성숙한 B세포와 형질세포(plasma cell)가 생성되지 못함

  • 임상 양상

    • 모체로부터 받은 IgG가 소실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함.

    •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패혈증 등 반복적인 세균성 감염이 주 증상이며 가족력 존재

    • 편도, 아데노이드 등 전신 림프 조직의 결여

    • 세포성 면역은 정상이므로 바이러스나 진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은 비교적 유지

    • JRA 를 흔히 동반

  • 진단

    • 혈액 검사에서 모든 종류의 면역글로불린(IgG, IgA, IgM)이 현저히 감소함 (모두 표준치의 95% 이하, 특히 total Ig < 100 mg/dL).

    • 유세포 분석에서 말초 혈액 내 B세포(CD19+)가 거의 없음 (보통 < 1-2%)

    • 혈액형 A,B에 대한 자연항체 (isohemagglutinin) 없음

    • DPT, Hib 예방접종 후에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음 (Schick test 양성)

    • flow cytometry를 통해 circulating B cell 의 결핍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

  • 치료

    • 3-4주 간격으로 정맥용 면역글로불린(IVIG) 을 평생 정기적으로 보충

    • 필요시 감염 예방을 위해 TMP-SMX 투여

분류불능형 면역결핍증 (CVID)

  • 특징

    • 증상을 동반하는 항체 결핍 질환 중 가장 흔함.

    • 유전적으로 매우 이질적인 질환군으로, 다양한 유전자(ICOS, TACI 등)의 결함이 보고됨.

    • B세포의 수는 정상이거나 약간 감소, 항체를 생성하는 형질세포로의 분화 문제

  • 임상 양상

    • 발병 연령이 다양하여 소아기 후반이나 성인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음

    • 반복적인 화농 세균감염 (부비동염, 폐렴, 기관지 학장증, 중이염, 설사)

    • 림프절, 편도의 크기가 정상이거나 커짐, 비장비대 (25%)

    • 비감염성 합병증이 특징적으로 동반

      • 자가면역질환 (약 25%): 자가면역성 혈구감소증(ITP, AIHA), 류마티스 관절염 등.

      • 위장관 질환: 만성 설사, 흡수 장애, 염증성 장질환 유사 소견.

      • 육아종성 병변: 폐, 간, 피부 등에 원인 불명의 비건락성 육아종 형성.

      • 악성 종양: 림프종, 위암 등의 발생 위험이 증가

    • phenytoin, D-penicillamine, gold, sulfasalazine과 같은 약물에 의해 유전적 감수성을 가진 사람에서 유발된다고 추정

  • 진단

    • 혈중 IgG가 현저히 감소 (<-2SD)하고, IgA and/or IgM도 감소

    • 말초 혈액 B세포 수는 대부분 정상 범위

  • 치료

    • 평생 IVIG 보충 요법

    • 동반된 자가면역질환, 합병증에 대한 개별적 치료

Transient Hypogammaglobulinemia of infancy

  • 특징

    • B세포 수가 정상인 영아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항체 결핍증

    • 모체 항체가 감소되는 생후 3-6개월부터 나타나서 6-18개월동안 지속

    • 발열, 기관지염등 감염이 빈발하는 경우가 있으나 치명적이지는 않음

    • 대개 2-3세경에 정상화

  • 치료

    • 거의 필요없으나 증상이 있을 경우 IVIG 투여

선택적 IgA 결핍증 (Selective IgA Deficiency)

  • 특징

    • 가장 흔한 일차 면역결핍증으로, 유병률이 약 1:333 정도로 높음.

    • 다른 면역글로불린은 정상이면서 혈중/분비 IgA가 선택적으로 결핍된 상태

  • 임상 양상

    • 반복적인 호흡기 감염(특히 부비동염)이나 위장관 감염(특히 giardiasis), 비뇨기 감염

    • 알레르기 질환(천식, 알레르기 비염)과 자가면역질환(복강병, 제1형 당뇨병, SLE)의 동반 빈도가 높음

  • 진단

    • 혈액 검사에서 IgA만 현저히 감소하고 IgG, IgM은 정상임. T세포 기능도 정상.

    • 4세 이전에 진단할 경우, 정상적인 면역 발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IgA가 낮을 수 있으므로 추적 관찰이 필요함

  • 주의 및 치료

    •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으며, 감염 발생 시 항생제 치료

    • 주의사항: 혈액 제제(수혈, IVIG 등) 투여 시, 환자에게 없는 IgA에 대해 anti-IgA 항체(IgE class)가 생성되어 있을 수 있음. 이 경우 IgA가 포함된 혈액 제제 투여 시 아나필락시스 발생위험 높음 (5회 세척한 정상인 적혈구 또는 IgA 결핍 환아의 혈액제제 투여)

고 IgM 증후군 (Hyper-IgM Syndrome)

  • 특징

    • B세포가 IgM 항체는 만들지만, 다른 종류의 항체(IgG, IgA, IgE)로 전환하는 과정인 '항체 종류 전환(Isotype switching)'에 결함이 있는 질환군임.

    • 가장 흔한 형태는 X-연관 질환으로, T세포 표면의 CD40 ligand (CD154) 유전자 결함이 원인임.

    • T세포의 CD40L과 B세포의 CD40 결합은 항체 종류 전환과 기억 B세포 형성에 필수적

  • 임상 양상

    • 혈중 IgM 농도는 정상이거나 매우 높고, IgG, IgA, IgE는 현저히 감소

    • 반복적인 세균성 호흡기 감염

    • CD40L-CD40 상호작용은 세포성 면역에도 중요하므로, 주폐포자충 폐렴(PCP)기회 감염에 매우 취약함.

  • 진단

    • 혈중 면역글로불린 패턴(IgM 증가, 기타 Ig 감소) 확인

    • 유세포 분석으로 활성화된 T세포의 CD40L 발현 유무를 검사하여 확진함.

  • 치료

    • 면역글로불린 보충 요법과 주폐포자충 폐렴 예방을 위한 항생제(TMP-SMX) 투여

    • 호중구 감소증이 심할 경우 G-CSF

    • 근본적인 치료로 조혈모세포이식 고려


[1] 홍창의 12e, pg. 22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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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 초음파 (X) → 초음파 사진에서 PDA 소견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