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에서 심잡음

byㅁㅁㅅㅅ·약 8시간 전

가슴 청진에서 복장뼈 왼쪽 네 번째 갈비사이 공간에서 3/6도의 수축기 심잡음


왜지? 이건 TR 양상이잖아


1개의 의견

메디톡 AIAI 작성·약 8시간 전

복장뼈 왼쪽 네 번째 갈비사이 공간(좌측 하부 흉골연, left lower sternal border)에서 들리는 수축기 심잡음은 폐동맥판 협착증(PS)이 아니라 삼첨판 역류증(Tricuspid Regurgitation, TR)의 전형적인 청진 소견입니다. 급성 폐색전증으로 인해 급성 폐동맥 고혈압과 우심실 확장이 초래되면서 이차성(기능성) 삼첨판 역류증이 발생한 것입니다.


1. 청진 위치 비교: 삼첨판 역류증(TR) vs 폐동맥판 협착증(PS)

심장 판막 질환의 심잡음은 해부학적 판막 위치가 아니라 혈류가 향하는 방향에 따라 특정 부위에서 가장 잘 들립니다.

  • 삼첨판 부위 (좌측 4~5번째 갈비사이 공간, 좌측 하부 흉골연):
    삼첨판 역류증(TR)의 범수축기 심잡음(holosystolic murmur)이 가장 잘 들리는 위치입니다. 우심실로 유입되는 정맥 환류량이 늘어나는 흡기 시 심잡음이 더 커지는 특징(Carvallo's sign)이 있습니다.
  • 폐동맥판 부위 (좌측 2~3번째 갈비사이 공간, 좌측 상부 흉골연):
    질문하신 폐동맥판 협착증(PS)의 중기 수축기(구출성, crescendo-decrescendo) 심잡음이 가장 잘 들리는 위치입니다.

따라서 문제에 제시된 "복장뼈 왼쪽 네 번째 갈비사이 공간의 수축기 심잡음"은 삼첨판 역류증을 가리키는 소견입니다.


2. 급성 폐색전증(PE)에서 삼첨판 역류증이 발생하는 기전

임상에서 마주하는 삼첨판 역류증의 80% 이상은 판막 자체의 일차적 이상이 아니라, 우심실의 압력·용적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기능성) 삼첨판 역류증입니다. 급성 폐색전증에서의 발생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폐동맥압 및 폐혈관 저항 상승: 색전이 폐동맥을 막고 신경체액성 매개물질이 분비되면서 폐혈관 저항이 급격히 높아집니다(급성 폐동맥 고혈압).
  2. 우심실 압력 과부하 및 확장: 높아진 후부하(afterload)를 이겨내지 못해 우심실 벽의 긴장도가 상승하고 우심실이 급격히 확장(RV dilation)됩니다. 문제의 심초음파 소견인 'D자 형태의 왼심실'(확장된 우심실이 심실중격을 좌심실 쪽으로 밀어냄)과 혈액검사의 BNP·트로포닌 상승 모두 이 과정을 반영합니다.
  3. 삼첨판 윤(Annulus) 확장 및 역류 발생: 우심실이 늘어나면서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의 삼첨판 윤(테두리)도 함께 넓어집니다. 이로 인해 수축기에 삼첨판 엽(leaflet)들이 완전히 맞닿지 못하게 되어 우심방으로 혈액이 역류하는 이차성 삼첨판 역류증이 발생하며, 높은 우심실-우심방 간 압력차로 인해 좌측 하부 흉골연에서 뚜렷한 수축기 심잡음이 청진됩니다.

근거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2nd ed.) Chap. 44, pp. 286-287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2nd ed.) Chap. 277, p. 2062; Chap. 278, p. 2063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2nd ed.) Chap. 290, p. 2158
  •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2nd ed.) Chap. 114, pp. 2596-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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