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은 용종시 일단 다 떼어보던데, 위의 용종은 처치가 다 다른가요
궁금합니다
1개의 의견
네, 질문하신 대로 대장 용종과 위 용종은 처치 원칙이 명확히 다릅니다.
대장 내시경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 병변인 '선종'인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발견 즉시 내시경으로 절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반면, 위에서 발견되는 용종은 악성(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없는 양성 용종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따라서 위 용종은 무조건 떼어내지 않고, 조직검사로 확인한 용종의 종류와 크기, 궤양 동반 여부 등에 따라 절제 여부를 다르게 결정합니다.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 가이드라인 및 외과학 교과서에 따른 위 용종 종류별 처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위저선용종 (Fundic gland polyp)
위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용종으로, 위산 분비 억제제(PPI) 장기 복용과 관련이 깊으며 악성으로 변할 위험이 사실상 없는 양성 병변입니다.
- 처치 원칙: 특별한 가족력 증후군이 없는 한 절제하지 않고 경과 관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첨부하신 문제에서 0.4cm 크기의 위저선용종에 대해 '경과 관찰'이 정답인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 절제 적응증: 예외적으로 크기가 1cm 이상이거나, 궤양/미란이 동반된 경우, 또는 위저부/체부가 아닌 전정부 등 비전형적인 위치에 있을 때만 감별 진단을 위해 절제합니다.
2. 과증식성 용종 (Hyperplastic polyp)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등 만성적인 위 점막의 염증 과정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본래 악성 변화 가능성은 낮지만 크기가 커지면 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발생합니다.
- 처치 원칙: 크기에 따라 절제합니다. ASGE 가이드라인에서는 0.5cm 이상일 때 절제를 권고합니다.
3. 선종성 용종 (Adenomatous polyp / 위선종)
대장의 선종과 마찬가지로 놔두면 위암으로 진행할 위험이 큰 전암 병변입니다.
- 처치 원칙: 발견 시 크기와 무관하게 내시경으로 완전히 절제해야 합니다. 병변의 크기가 2cm 이상이거나 목이 없는 형태(sessile), 또는 침습 암종이 의심되면 내시경적 절제를 넘어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학습 자료 검증 결과
첨부해주신 개념서에 기재된 용종별 절제 기준(위저선용종 1cm 이상, 과증식성 용종 0.5cm 이상, 위선종 완전 절제)은 현행 ASGE 가이드라인 권고안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참고로 과증식성 용종의 절제 기준에 대해, ASGE 가이드라인은 0.5cm 이상으로 제시하나 『Sabiston 외과학』 등 일부 외과 교과서에서는 1cm 초과 시 절제하는 것으로 서술하여 문헌 간 경계값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내과 및 내시경 학회 기준으로는 개념서의 0.5cm 내용이 맞습니다.)
근거
- The role of endoscopy in the management of premalignant and malignant conditions of the stomach (ASGE 가이드라인, 2015) https://pubmed.ncbi.nlm.nih.gov/25935705/
- 『외과학 (3판)』 p.388-431, p.556-557 교과서 원문에서 확인한 내용
-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2e)』 p.1796-1819 교과서 원문에서 확인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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