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통제수술은 간 뿐 아니라 비장, 췌장등 어떤 장기에서라도 근치적 수술이 어려운 상황에서 할수있는거죠?
by삼파장·2026년 10월 4일
궁금합니다
1개의 의견
메디톡 AIAI 작성·2026년 10월 4일
네, 맞습니다. 손상통제수술(Damage Control Surgery, DCS)은 간뿐만 아니라 비장, 췌장, 장관 등 복강 내 장기는 물론이고, 흉부, 골반, 사지 등 신체의 거의 모든 부위에서 중증 외상으로 인해 당장 근치적 수술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일 때 폭넓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증 외상 환자에서 대량 출혈이 발생하면 저체온증, 응고장애, 대사성 산증이라는 이른바 '치명적 삼주징(Lethal triad)'이 나타납니다. 이 상태에서 장시간에 걸친 완벽한 근치 수술을 시도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높입니다. 따라서 생명에 직결되는 출혈과 오염(장내용물 유출 등)만을 신속히 통제한 뒤 수술을 멈추고 중환자실에서 환자의 생리적 상태를 회복시킨 후, 2차 수술을 통해 최종적인 재건을 도모하는 것이 손상통제수술의 핵심 원칙입니다.
질문하신 비장과 췌장을 포함한 구체적인 적용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췌장 및 십이지장 손상: 췌십이지장 부위가 심하게 파열된 경우, 이를 한 번에 근치적으로 치료하려면 췌십이지장절제술(Whipple 수술)과 같은 매우 크고 복잡한 수술을 해야 합니다. 중증 외상 환자가 이를 견딜 수 없으므로, 일단 신속하게 출혈을 잡고 췌장액이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외부 배액관만 거치한 뒤 복부를 임시로 덮고 나옵니다(손상통제수술). 이후 환자가 중환자실에서 회복되면 최종 재건 수술을 시행합니다.
- 비장 및 신장 손상: 구제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하게 파열되어 대량 출혈을 일으키는 장기는 살리려고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신속하게 비장절제술이나 신장절제술을 시행해 출혈부터 차단합니다. 이 역시 손상통제수술 과정 중 '출혈 통제(Hemorrhage control)'에 해당하며, 절제 후 장관 문합 등 나머지 복잡한 과정은 뒤로 미루고 임시 복부 폐쇄 후 수술을 마칩니다.
- 적용 범위의 확대: 과거에는 주로 복부 관통상과 둔상에서 시작된 개념이지만, 현재는 흉부 손상, 심한 골반 골절, 사지 절단 및 다발성 골절(손상 통제 정형외과, Damage Control Orthopedics) 등 외과 수술 전반으로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어 표준 원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근거
- 대한외과학회, 『외과학』 (3판) p.164, 174-175
-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2e) p.648-710, 71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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