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문제와 같은 상황에서 중등증 이상의 자나트륨혈증 증상을 보이므로 3.0% saline을 줘야하는가?
저나트륨혈증 알고리즘 상에서 혈장 농도가 낮을 때 중등증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다른 원인을 따지기에 앞서 먼저 고장성 생리식염수를 투입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 경우 부신기능저하증이 동반된 환자에서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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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하신 상황처럼 급성 부신 위기(혈압 저하, 고칼륨혈증, 스테로이드 중단력 등)가 강력히 의심될 때는 중등증 이상의 저나트륨혈증 증상이 있더라도 3.0% 고장성 식염수보다 고용량 히드로코르티손과 0.9% 등장성 생리식염수를 우선 투여하는 것이 맞습니다.
일반적인 중증 저나트륨혈증 알고리즘에서는 뇌부종을 막기 위해 3.0% 식염수 투여가 원칙인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부신 위기가 기저 질환일 때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치료 접근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1. 나트륨 과교정에 의한 삼투성 탈수초 증후군(ODS) 발생 위험
부신기능저하증에서는 스테로이드 결핍으로 인해 항이뇨호르몬(AVP) 분비가 억제되지 않아 체내에 수분이 저류되면서 저나트륨혈증이 발생합니다. 이때 치료제로 히드로코르티손을 보충하면, 억제되어 있던 수분 배출 능력이 급격히 정상화되면서 다량의 수분이 소변으로 빠져나가 혈중 나트륨 수치가 매우 빠르게 스스로 상승합니다.
유럽내분비학회(ESE) 저나트륨혈증 가이드라인(2014)과 Harrison 내과학 교과서(22판)는, 이 상태에서 3.0% 고장성 식염수를 섣불리 투여할 경우 혈중 나트륨 농도가 폭발적으로 올라가 치명적인 삼투성 탈수초 증후군(ODS)을 유발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부신 위기 환자는 히드로코르티손과 0.9% 생리식염수만 투여해도 나트륨 균형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교정됩니다.
2. 저혈량성 쇼크 교정의 시급성
급성 부신 위기는 뇌부종 이전 당장 저혈량성 쇼크(혈압 80/50mmHg)로 인한 사망 위험이 큰 초응급 상황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인 전해질 교정보다 혈관 내 용적과 혈관 수축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Endocrine Society(미국내분비학회, 2016) 가이드라인은 급성 부신 위기가 의심되는 즉시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말고 100mg 히드로코르티손 정맥 주사와 함께 첫 1시간 내에 0.9% 등장성 생리식염수 1,000mL를 급속 주입할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요약하자면, 의식 저하가 동반된 중증 저나트륨혈증이 있더라도 환자 상태가 '저혈압 쇼크를 동반한 명백한 급성 부신 위기'라면 일반적인 저나트륨혈증 단독 알고리즘보다 부신 위기 프로토콜이 최우선으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제공해주신 문제 해설과 개념서의 치료 지침 서술은 현행 표준 가이드라인 및 교과서 기준과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근거
- Diagnosis and Treatment of Primary Adrenal Insufficiency: An Endocrine Society Clinical Practice Guideline (2016), https://doi.org/10.1210/jc.2015-1710
- Clinical Practice Guideline on diagnosis and treatment of hyponatraemia (European Society of Endocrinology 등, 2014), https://doi.org/10.1530/EJE-13-1020
- Harrison's Principles of Internal Medicine (22판) 56장, 398장
-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2판) 7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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