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 검사 상 simple cyst가 발견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 경과관찰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흡인을 해보는 것은 수유 중이니 젖낭종일 수도 있어서 그런건가요? 그리고 젖낭종은 수유 중단 및 수유 빈도 급격히 감소 시 발생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1개의 의견
네, 질문하신 두 가지 내용 모두 핵심을 정확하게 짚으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무증상의 작은 단순 낭종(Simple cyst)은 초음파상 경과 관찰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수유 중 발견된 4cm 크기의 만져지는(palpable) 큰 낭성 종괴는 젖낭종(Galactocele) 또는 유방 농양일 가능성을 감별 진단하고 낭종을 감압하기 위해 바늘 흡인을 1차로 시행하는 것이 현행 기준입니다. 또한, 젖낭종은 수유 중단 시기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유관이 막히면 수유 중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세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유 중 발견된 4cm 낭성 종괴에서 바늘 흡인을 하는 이유
일반적인 무증상 단순 낭종은 크기가 작고 불편함이 없다면 경과 관찰이 원칙입니다. 작고 무증상인 젖낭종 역시 경과 관찰이 1차 관리법입니다.
하지만 문제의 환자처럼 수유 중에 새로 멍울이 만져지고 크기가 4cm에 달하는 큰 종괴라면 상황이 다릅니다. 이 경우 초음파 유도하 바늘 흡인을 통해 내용물을 빼내어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흡인한 내용물이 진하고 크림 같은 젖(milk)이라면 젖낭종으로 확진하여 농양이나 악성 종양과 감별 진단(Diagnostic)할 수 있으며, 고여 있던 내용물을 비워주어 종괴로 인한 불편감을 해소하는 치료(Therapeutic)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2. 젖낭종의 발생 시기 (수유 중 vs 수유 중단 후)
질문자님이 알고 계신 대로 젖낭종은 수유가 중단되거나 수유 빈도가 크게 감소할 때 흔하게 발생합니다. 개념서의 서술 역시 외과학 교과서인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2판의 "일반적으로 수유 중단 후나 수유 빈도가 크게 감소했을 때 발생한다"는 원문을 충실히 인용한 것입니다.
그러나 젖낭종이 수유 중단 시기에만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2024년 업데이트된 StatPearls 문헌 등 현행 임상 자료에 따르면, 젖낭종은 유관(Lactiferous duct)의 폐쇄로 인해 발생하므로 "수유 중이거나 최근 수유를 한 여성(lactating or recently lactating women)"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젖이 활발히 생성되는 수유 중에도 유관이 막히면 젖이 고여 낭종이 형성될 수 있으므로, 문제에서처럼 수유 중에 발견되는 것도 임상적으로 타당합니다.
결론적으로 메디톡 개념서에 젖낭종의 발생 시기가 '수유 중단 후 또는 수유 빈도가 급격히 감소할 때'로만 한정되어 있어 혼동을 줄 수 있으나, 이는 전형적인 발생 시기를 강조한 교과서적 서술일 뿐이며 실제로는 수유 중에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거
- StatPearls (2024), Galactocele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597380/)
- Sabiston Textbook of Surgery (22nd ed.), Chapter 68 Diseases of the Br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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