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다수 사상자 사고였다면?
보기들중에 먼저 처치해야할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나요?
2개의 의견
일반적인 다수 사상자 사고(MCI)였다면 1번(호흡은 있으나 혼수 상태인 환자)이 최우선 처치 대상이 됩니다.
낙뢰 사고와 달리 일반적인 재난 현장에서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소생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START (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 분류법을 따릅니다.
이에 따른 각 선택지의 분류와 우선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최우선 순위 (긴급 환자, Red Tag)
- 대상: 1번 (호흡은 있으나 혼수 상태인 환자)
- 근거: 자발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없어 기도를 유지할 수 없거나 쇼크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START 분류상 호흡수(R), 맥박/관류(P), 의식상태(M) 중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긴급 환자로 분류하여 즉각적인 처치를 시행합니다.
- 참고: 3번(경련 후 의식 소실) 역시 호흡이 있다면 긴급(Red)으로 분류되나, 1번과 동등하거나 임상 양상에 따라 1번이 더 위중할 수 있습니다.
2. 차순위 (지연 환자, Yellow Tag)
- 대상: 4번 (우측 다리 골절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 근거: 호흡과 맥박 등 활력 징후가 안정적이고 의식이 명료하지만, 골절로 인해 자력 보행이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생명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으므로 긴급 환자 처치 후 이송합니다.
3. 3순위 (비응급 환자, Green Tag)
- 대상: 5번 (의식은 명료하나 두피 열상으로 출혈이 있는 환자)
- 근거: 의식이 명료하고(명령에 따름),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상태(Walking Wounded)라면 비응급 환자로 분류됩니다.
4. 최후순위 (사망/지연 환자, Black Tag)
- 대상: 2번 (호흡과 맥박이 모두 없는 환자)
- 근거: 일반적인 재난 현장에서는 심정지 환자에게 CPR을 시행할 인력과 자원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자발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경우 사망(Deceased)으로 분류하여 처치를 포기하거나 가장 나중으로 미룹니다. (낙뢰 사고 시 역분류(Reverse Triage) 원칙과 정반대되는 핵심 차이점입니다.)
일반적인 다수 사상자 사고(MCI)였다면 의식이 없는 1번(호흡은 있으나 혼수 상태인 환자)이 긴급(Red Tag) 환자로서 최우선 처치 대상이 됩니다.
앞선 댓글에서 짚어주신 재난 상황의 자원 분배 원칙에 이어, 낙뢰 사고의 심정지 환자가 예외적으로 소생률이 높은 생리학적 기전과 일반 재난 시 구체적인 분류 기준(RPM)을 보충합니다.
1. 낙뢰 심정지 환자가 CPR에 잘 반응하는 의학적 기전
낙뢰의 고압 직류 전기가 인체를 통과하면 심장의 탈분극으로 인한 일시적 무수축(Asystole)과 뇌 연수(Medulla)의 호흡 중추 마비가 동시에 발생합니다. 이때 심장은 고유의 자동능(Automaticity) 덕분에 곧바로 박동을 재개하는 경우가 많지만, 호흡 중추 마비는 장시간 지속됩니다. 결과적으로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심각한 저산소증에 빠지고, 이로 인해 심장이 다시 멎는 '2차 심정지'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2차 심정지로 인한 비가역적 손상이 오기 전에 즉각적인 호흡 보조(산소 공급)와 심폐소생술을 제공하면, 심장과 호흡이 스스로 돌아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역분류(Reverse Triage)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2. 일반 재난 사고 시 START 분류법의 RPM 평가 기준
일반적인 다수 사상자 사고에서는 빠르고 객관적인 분류를 위해 START (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 기법의 RPM(호흡·관류·의식) 지표를 순서대로 확인합니다.
- R (Respiration, 호흡): 기도를 개방해도 자발 호흡이 없다면 즉시 Black Tag(사망/최후순위)로 분류합니다. 따라서 2번 환자는 일반 재난에서는 가장 마지막 순위가 됩니다.
- P (Perfusion, 관류/맥박): 자발 호흡은 있으나 요골 맥박이 없거나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이 2초 이상 지연되면 Red Tag(긴급)로 분류합니다.
- M (Mental status, 의식): 호흡과 관류가 유지되더라도, 환자가 간단한 명령을 따르지 못하는 혼수나 의식 소실 상태라면 스스로 기도를 유지할 수 없는 중증 상태로 보아 Red Tag(긴급)로 분류합니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재난 상황이었다면, RPM 평가 중 의식(M) 기준에서 이상 소견을 보이는 1번 환자(호흡은 있으나 혼수 상태)가 즉각적인 생명 유지 처치가 필요한 최우선 대상(Red Tag)이 됩니다. 자력 보행이 불가능한 골절 환자(4번)는 차순위(Yellow Tag),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의식 명료 환자(5번)는 3순위(Green Tag)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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