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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 잘 되는 임신성당뇨 산모에서 굳이 37주에 분만 하지 않고 39주에 분만하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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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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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9월 25일

혈당 조절 잘 되는 임신성당뇨 산모에서 굳이 37주에 분만 하지 않고 39주에 분만하는 이유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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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5일

임신성 당뇨 산모의 분만 시기는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가장 안전한 시점”을 고려해 결정합니다. 혈당이 잘 조절되는 임신성 당뇨 산모의 경우 37주(‘조기 만삭’)가 아니라 39주(‘만삭’)에 분만을 권장하는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태아의 성숙도 확보
    임신 37주부터 만삭으로 분류되지만, 37~38주에 출생한 아기들은 호흡기 등 여러 장기의 성숙이 39주 이후에 태어난 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문제가 없고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39주까지 임신을 유지함으로써 태아의 완전한 성숙을 유도하고 신생아 합병증(호흡곤란, 황달, 저혈당 등)을 줄이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2. 불필요한 조기 유도∙제왕절개 감소
    임신성 당뇨 산모에서 거대아(4kg 이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혈당이 잘 조절되고 체중 증가가 적절하다면 조기 유도나 제왕절개가 꼭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9주 이전에 인위적으로 분만을 유도하면, 불필요한 시술이나 수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ACOG 및 여러 가이드라인의 권고
    여러 산부인과 학회(ACOG 등)에서는 혈당이 잘 조절되는 임신성 당뇨의 경우 39주 이후(39주 0일~40주 6일)에 분만을 권장합니다. 이는 충분히 태아가 성숙하도록 기다려 신생아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임신성 당뇨라도 식이요법∙운동 혹은 인슐린치료로 혈당이 잘 조절되고 태아 상태가 양호하다면, 꼭 37주에 분만을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39주에 가까워질수록 신생아의 장기 성숙과 건강에 유리하므로, 임신 39주 전후가 권장되는 것입니다. 단, 혈당 조절이 어렵거나 양수과다∙태아성장 이상 등 다른 위험요인이 있으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더 이른 시기에 분만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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