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 크기로 단단하게 만져진다는 표현
by
눈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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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7일
Fundal height도 아니고 크기는 어떻게 촉진할 수 있는건가요?
높이로 어림잡아 계산하는 걸까요?
1개의 의견
메디톡 AI
AI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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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7일
출산 후 자궁의 크기를 표현할 때는 초기(대략 출산 직후부터 1~2주 정도)는 흔히 *‘자궁저부 높이(fundal height)’*를 이용하여 “배꼽에서 몇 cm 아래”와 같은 식으로 측정합니다. 그러나 출산 후 시간이 더 지나면 자궁 저부가 골반 안으로 들어가게 되어, 배 위에서 ‘높이’를 수치화해 측정하기가 점차 어려워집니다.
이 시기에는 다음과 같은 정성적 방법으로 자궁 상태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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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진(palpation)으로 단단함(수축력)과 대략적인 크기를 확인:
- “주먹 크기로 단단하게 만져진다”와 같은 표현은, 구체적인 수치 대신 자궁이 얼마나 단단히 수축되었고 어느 정도 부피를 차지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임상적(감각적) 묘사입니다.
- 숙련된 산부인과 의사는 골반진찰(양손으로 자궁을 잡아보는 이원촉진법 등)을 통해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있지는 않은지, 혹은 물렁하거나 커져 있어서 수축 부진(subinvolution)이 의심되지는 않는지 등을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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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검사(Ultrasound) 활용:
- 필요에 따라 자궁 내부에 잔류 태반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초음파로 자궁 내강의 잔류 조직이나 출혈 여부 등을 좀 더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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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경과에 따른 정상 involution(자궁 퇴축 여부) 확인:
- 출산 직후에는 자궁 높이가 대개 배꼽 부근에 있으나, 하루에 대략 1cm씩(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점진적으로 수축합니다.
- 보통 출산 후 2주 정도 지나면 자궁은 골반 안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배 위에서 만져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질문에서처럼 출산 후 3주가 된 시점에는 자궁이 이미 골반 속으로 많이 내려가 있으므로, ‘배꼽에서 몇 cm 아래’보다 “주먹 크기로 단단함”과 같이 만져지는 느낌으로 표현하는 것이 임상적으로 자연스럽습니다.
정리하면, “배꼽에서 몇 cm 아래”로 높이를 재는 펀달 하이트(fundal height) 방식은 출산 후 비교적 초기에 자궁이 아직 복벽에서 쉽게 만져질 때 유용합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 자궁이 골반 내로 들어간 뒤에는 수치화가 어렵기 때문에, 촉진으로 자궁이 단단히 수축되어 있는지, 대략 어느 정도의 크기인지를 파악하여 기록하게 됩니다. 이는 일종의 임상적·감각적 표현이며, 필요하면 초음파로 자세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문에서처럼, 출산 3주 후에 자궁이 “주먹 크기로 단단하게 촉지된다”는 표현은 자궁이 크게 늘어나 있지 않고 정상적으로 퇴축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높이만으로 어림잡기보다는, 골반진찰로 만져지는 자궁의 수축력과 실제 촉진되는 대략적 부피를 통해 “주먹 크기(fist-size) 정도로 단단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