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드립니다.
by
에니지등급
·
2024년 7월 7일
문제의 내용만으로 하부위장관 출혈로 단정할 수 있을까요?
혈변으로 내원했을 때, 문제에서 혈변이라하면 흑색변을 혈변에 포함해서 혈변이라고
하지는 않고, 혈변과 흑색변 구분해서 나온다고 생각하면 될까요?
혈변의 경우 반드시 흑색변을 제외한 혈변이라고 가정하고 문제를 푼다해도
상부출혈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하부위장관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상부위장관 출혈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 것이 맞는지 질문드립니다.
(상부위장관의 출혈을 배제할 수 있는 이유가 혈역학적 안정이라고 생각해야하는지도
질문드립니다.)
2개의 의견
헤이즐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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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7일
혈변 (hematochezia)와 흑색변(melena)은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흑색변을 혈변에 포함시켜서 문제를 출제하지는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혈변에서는 상부위장관의 출혈 가능성을 꼭 생각 해야합니다.
이 문제에서 상부 위장관 출혈을 배제할 수 있는 단서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l tube aspiration 검사가 음성으로 주어진 부분 (위음성의 가능성도 물론 있지만, 출제자의 의도상 위음성을 의도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BUN/Cr ratio
Cr 수치에 비해 BUN이 괜찮다는 생각에 문득 생각이 나서 Tintinalli 9판을 확인한 결과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었습니다.
Upper GI hemorrhage will elevate BUN levels through digestion and absorption of hemoglobin. A BUN:creatinine ratio ≥30 suggests an upper GI source of bleeding.
즉 UGIB 에서는 헤모글로빈을 소화하고 흡수하면서 혈중 BUN이 증가하게 되는데, BUN:Cr ratio가 30이상일 경우 UGI bleeding을 시사합니다. 위 환자는 22:1.2로 수치가 낮습니다.
위 환자의 경우 BUN/cr 수치가 낮고, 비위관 흡인 검사 음성이므로 LGIB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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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즐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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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9일
추가 답변 남깁니다.
질문주신 부분(상부와 하부 위장관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평가해야하는지)이 이 문제에서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로 생각이 되고, “두가지 가능성 모두를 열어두고 평가했을 때, 상부위장관 출혈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CT를 선택한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이 부분을 고려하여 다시 해설 수정 되었으니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