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도 손상이 의심이 되는데 요도에 카테터를 넣어도 되냐고 질문해주셨습니다.

질문을 읽어 보았을 때 역행 요도 조영술과 도뇨관(폴리 카테터), 이 둘의 시행 방법이 약간 헷갈리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도뇨관, 또는 흔히 폴리 카테터라고 부르는 것은 아래의 그림처럼 관의 끝 부위를 방광까지 삽입하여 소변을 배출하게 하는 구조입니다.

만약 요도 손상이 있다면 도뇨관을 방광까지 집어넣는 과정에서 요도에 추가적인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행 요도 조영술은 들어가는 깊이가 다릅니다. 이 역시 카테터를 사용하긴 하지만 아래의 그림처럼 fossa navicularis, 즉 요도의 맨 앞 부분 까지만 카테터를 집 어넣고 고정한 뒤, 조영제를 쏴서 요도의 손상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아래는 정상 역행 요도 조영술의 사진입니다. 실제 사진을 보시면 위의 방법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요도 손상이 의심이 될 때는 도뇨관(폴리 카테터)을 집어 넣으면서 추가적인 요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에 함부러 도뇨관을 넣으면 안됩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역행 요도 조영술입니다. 이를 통해서 요도의 손상 부위와 정도를 알고 그에 따라 알맞은 처치를 해야하는 것이죠. 따라서 정답은 역행 요도 조영술이 맞습니다.

[1] Traumatic injury to the male anterior urethra, scrotum, and penis - uptodate

[2] Urethrography | Radiology Reference Article | Radiopaedia.org

[3] Foley Catheter Placement and Care - What You Need to Know

[4] Retrograde Urethrography | Anesthesia Key

감사합니다!